정치
김기춘·허태열 “검찰 수사에 당당하고 성실하게 협조”
입력 2015-04-13 09:47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3일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실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너무나 억울하고 황당무계한 일이기 때문에 진상규명을 위한 여러 가지 당국의 노력이 있으면 당당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아시다시피 (퇴임 후) 언론에 나서는 것을 자제해왔지만 이 사건은 너무 억울하기 때문에 언론의 질문에 그동안 성실히 답해왔다”며 때문에 어떠한 방법이든 내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당당히 협조한다는 태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또 ‘검찰의 출석 요구가 있으면 당당히 나가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어떤 형태로든 제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태열 전 비서실장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저의 협조가 필요하면 저는 주저할 것 없이 아주 성실하게 성의를 갖고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경향신문 인터뷰 및 메모를 통해 김 전 실장에게는 지난 2006년 9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박 대통령이 벨기에·독일 출장을 떠나기 전 10만달러, 허 전 실장에게는 이듬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7억원을 주는 등 친박(친박근혜) 핵심인사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