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3편, 결국 아르코예술극장서 못 본다
입력 2015-04-13 08:43 
[MBN스타 김진선 기자] ‘제36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3편이 결국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을 올리지 못하게 됐다.

13일 서울연극제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는 대체극장을 제시했지만, 모두 소극장이었고 일정조차도 맞지 않아 대체극장을 제시했다는 명분만 내세울 수 있는 시늉만 한 셈이다.

아르코 극장에서 공연하기로 한 각 극단 대표들(극단 광장, 극단 76團/극단 竹竹, 극단 명작옥수수밭)과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는 회의 끝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으로 디자인됐던 무대가 대극장에 들어가지 못할 바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에서 제시한 대체극장들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당초 4월부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셋업과 리허설을 진행하기로 한 극단 광장의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은 무대사이즈를 줄여 대학로소재 소극장에서 공연하며, 극단 76團, 극단 竹竹의 ‘물의 노래는 대학로를 떠나 현재 협의 중인 극장에서 공연 할 예정이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청춘, 간다는 일정에 맞춰 대학로소재 소극장에서 공연하게 된다.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박장렬 집행위원장은 35년 동안 연극을 지지해 온 대학로의 대극장으로써의 자격을 스스로 버린 아르코예술극장에 유감이다”라고 전하며 ‘제36회 서울연극제가 이대로 파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7일,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이 1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이유는 무대세트와 조명기계를 매다는 파이프에 중대한 이상 징후가 생겨서다. 극단 광장의 ‘6.29가 보낸, 예고 부고장(4월23~29일), 극단 76團, 극단 竹竹의 ‘물의 노래(5월3~9일), 명작옥수수밭의 ‘청춘, 간다(5월7~17일)가 차질을 빚게 된셈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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