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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EXID, ‘대세’ 이끌까 ‘역주행 그룹’으로만 남을까
입력 2015-04-13 08:10 
[MBN스타 남우정 기자] 역주행 신화를 이뤄냈던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신곡으로도 대박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이엑스아이디가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사용설명회를 열고 팬들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무엇보다 새 앨범 ‘아 예(AH-YEAH)를 처음으로 선보인 자리였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번에도 이엑스아이디는 신사동 호랭이와 호흡을 맞췄다. 멤버인 엘이(LE)가 함께 작업을 했다. 신사동 호랭이도 신곡 ‘아 예를‘위아래의 연장선이라고 인정하며 대세 걸그룹 굳히기에 나섰다.

이엑스아이디는 지난해 누구보다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8월에 발표했던 ‘위아래는 당시 주목을 받지 못했고 활동도 한 달 정도, 짧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10월, 휴식기에 접어섰던 이엑스아이디는 파주 한마음 위문공연에 참여했고 이 모습을 한 누리꾼이 촬영해서 온라인에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멤버 하니를 중심으로 찍은 이 동영상은 ‘하니 직캠이라는 이름으로 SNS를 떠돌았고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 VJ들이 커버 영상을 올리면서 ‘위아래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여파로 ‘위아래는 음원차트 100위권 안에 안착했고 11월 마지막주엔 10위권에 진출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음악방송에 재컴백을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12월엔 음원차트 1위와 함께 데뷔 이래 지상파 음악방송 첫 1위를 달성했다. 그 후 이엑스아이디는 음악방송 뿐만 아니라 예능까지 점령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위아래로 강제 재컴백을 했을 때 이미 이엑스아이디는 신곡을 준비해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위아래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음악방송이 계속 이어졌고 컴백 시기도 조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만큼 오랜 시간 준비한 신곡과 컴백이기 때문에 이번 앨범이 이엑스아이디에겐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걸그룹 에이오에이(AOA)가 밴드일 땐 주목받지 못했지만 ‘짧은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까지 연달아 휘몰아치면서 섹시 걸그룹으로 굳히기에 성공했던 것처럼 이엑스아이디도 이 기세를 몰아가야 한다.

일단 ‘위아래와 비슷한 힙합 댄스곡인 ‘아 예를 내세웠다는 것만 봐도 이엑스아이디가 굳히기에 나섰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물론 그 선택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는 미지수다. ‘위아래를 넘지 못한다면 영원히 역주행 그룹으로만 남겠지만, 하니 외에도 멤버들 한 명씩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신곡 ‘아 예로 정점을 찍는다면 섹시 걸그룹의 중심이 될 수도 있다. 걸그룹 이엑스아이디 입장에선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한편 이엑스아이디의 신곡 ‘아 예는 13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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