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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반반’ 종영①] 아쉬운 해피엔딩…조기종영에 급한 마무리
입력 2015-04-13 08:04  | 수정 2015-04-13 08:11
사진=내반반 캡처
[MBN스타 황은희 기자] 역시 마무리는 해피엔딩이 정석. 조기종영이기에 더 급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는 이순진(장신영 분)과 천운탁(배수빈 분)이 또 한 번의 재회를 꿈꾸며 이들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천운탁은 그동안 자신이 저질렀던 모든 죄를 인정하고 이진삼(이덕화 분)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그를 돕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인정해 이순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순진은 천운탁을 위해 탄원서를 내면서까지 그를 도왔지만, 역부족이었고 그의 진심만을 들을 수 있었다. 천운탁은 이순진에게 당신을 갖고 싶어서 아버지를 살리지 않았다. 함께 살면서 수없이 후회했다. 아버지를 더 설득할 것을, 당신 딸을 달라고 할 것을”이라며 그에 대해 어리석고도 진심 어린 사랑을 보여줬다.

또 그는 미안하다. 당신같이 순진한 여자한테 고통과 상처를 줬다. 이젠 그렇게 순진하게 살지 마라. 세상엔 나 같은 사람 천지다. 진심을 주고 순수하고 순진하게 누군가에게 순정을 주는 일 따위 하지 마라. 당신 남편으로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다. 나 같은 놈은 잊어라”고 조언했다.



몇 년이 흐른 뒤, 이순진은 아들과 함께 천운탁을 만났고 서로를 그리워했음이 드러났다. 이순진은 또 한 번 이별을 고하는 천운탁에게 다시 돌아와 달라. 아들을 위해, 기다리겠다”며 이들의 사랑이 유효함을 증명했다.

또한 이순정(남보라 분)은 차도훈(오창석 분)에게 청혼을 받았다. 차도훈은 유학을 가기에 앞서 이순정에게 결혼을 해달라”고 청했고 이순정은 함께 유학을 가자는 말로 알아듣고 치킨집을 버릴 수 없다”며 당황해 했다.

이에 차도훈은 유학을 다녀올 테니 치킨집을 크게 잘 성장해 놔라”며 반지를 건넸고 이에 이순정은 그를 받아들이며 키스를 나눠 이들의 결혼이 성사됐음을 전했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계속된 저조한 시청률에 주연 배우의 하차까지 겹쳐 불운의 작품이 됐다. 또 착한 드라마라고 선전했던 것과는 달리 다소 과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펼쳐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또한 마지막회에서 보여준 극적 해피엔딩은 천운탁의 갑작스러운 개과천선과 급하게 진전된 이순정과 차도훈의 관계로 억지스러움을 선사해 씁쓸함을 남겼다.

한편 ‘내 마음 반짝반짝 후속으로는 조여정, 연우진, 심형탁, 왕지원 등이 주연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이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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