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완종 수사, 대선자금 수사로 번지나
입력 2015-04-13 07:00  | 수정 2015-04-13 07:20
【 앵커멘트 】
이번 특별수사팀은 사실상 2012년 박근혜 캠프 대선자금 수사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당시 대선 핵심 인사들에게 돈을 줬다는 성완종의 진술에다, 시점도 비교적 최근이기 때문입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에게 2억 원을 줬다는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

▶ 인터뷰(☎) : 성완종 / 전 경남기업 회장
- "대선 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통합하고 같이 매일 움직이고 뛰고, 그렇게 하는데 제가 한 2억 정도 줘서, 조직을 관리하니까."

또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에게도 각각 3억과 2억 원의 돈을 줬다고 폭로했습니다.

세 사람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 조직총괄위원장, 직능총괄본부장, 당무조정본부장을 맡은 인물입니다.

모두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 밑바닥 조직관리를 맡은 역할로, '돈의 유혹'이 항상 도사리는 직책입니다.


게다가 정치자금법 공소시효인 7년도 지나지 않아, 우선적인 수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해 성 전 회장의 측근을 자처한 인물은 성 전 회장이 지난 대선에서 수십억 원을 썼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금품 공여자가 이미 사망한 상태에서, 검찰이 과연 어떤 추가증거를 찾아내느냐가 대선자금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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