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이 시위 진압용 드론(무인기)을 도입한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러크나우시 야샤스비 야다브 총경은 9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시 경찰이 무인기 4대를 샀으며 1대를 추가 구입할 것”이라며 시 경찰은 관리된 조건에서 구매한 시위 진압용 무인기의 시험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폭력 시위와 폭도 공격 진압에 무인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메라와 후추 스프레이를 장착할 이 무인기의 운영비로 9500달러~1만9000달러가 든다” 고 덧붙였다. 러크나우시 애크힐레시 야다브 시장이 이달 말 경찰의 시위진압용 무인기 운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인도에서 범죄예방과 감시목적으로 경찰이 드론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사람에게 직접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공격형 드론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도입된 공격형 드론은 지상 600m까지 날아올라 반경 1㎞까지 운용할 수 있다. 드론은 지상에 있는 조종자의 조작으로 움직이거나,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다.
CNN은 이 보안 조치에 대해 언론의 자유가 탄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며 무인기를 이용한 시위 진압 방법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보도했다. 인구 12억명으로 세계 2위 인구인 인도에서 시위는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러크나우시는 최근 한 종교 축제에서 군중을 감시하기 위해 무인 카메라를 사용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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