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방위상 "북한 핵 탄두화 가능성"
입력 2015-04-11 19:40  | 수정 2015-04-11 21:00
【 앵커멘트 】
북한이 핵무기를 소형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또다시 나왔습니다.
얼마 전 미군 고위 당국자에 이어서 이번엔 일본 방위상이 소형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어제(1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의 소형화, 탄두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무기를 작게 만들면 미사일에 탄두로 탑재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가 1만km에 달하는 북한 대포동2호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으면 미국 서부 지역을 핵공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나카타니 방위상의 이 같은 발언은 그제(9일) 미·일 국방장관 회담 직후 나온 것입니다.


북핵과 관련해 미국의 귀띔이 있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했고, 핵무기도 소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과 일본보다는 북핵 소형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그제)
- "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탄두로 장착했다는 정보는 없습니다. 그리고 (핵무기 소형화가) 상당한 기술 수준에 이르렀지만 완성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사이에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개발했고, 나아가 소형화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입니다.

미국과 일본이 북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을 강화하고, 방위력 증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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