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다저스 데뷔’ 앤더슨 “긴장했지만, 안정 찾았다”
입력 2015-04-11 14:53  | 수정 2015-04-11 15:45
다저스 입단 후 첫 선발 등판을 가진 브렛 앤더슨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입단 이후 첫 선발 등판을 치른 브렛 앤더슨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앤더슨은 11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4개. 3-3 무승부 상황에서 내려오며 승패와는 인연이 없었다.
3회 1사 1, 2루에서 폴 골드슈미트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자 옥에 티였다.
잦은 부상에 시달린 그는 지난 3시즌 동안 30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은 준비 기간 특별한 부상 문제없이 시즌 첫 등판을 맞이했다.
그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첫 등판이라 긴장하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긴장은 누구나 하는 것이다. 클레이튼 커쇼도 등판하기 전에는 긴장할 것이다. 빅리그에서는 여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처음에는 약간 흥분됐지만, 그 다음 안정을 되찾았다”고 답했다.
유일한 실점 상황에 대해서는 골드슈미트가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것은 맞지만, 실투였다. 싱커로 땅볼을 유도하려고 했는데 가운데로 몰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홈런을 내준 다음에 더 좋은 투구를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 그 다음에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31일 같은 팀을 상대한 시범경기에서 땅볼 유도에 성공하며 6이닝 무실점 호투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는 상대적으로 뜬공 아웃이 더 많았고, 홈런도 내줬다. 이에 대해서는 투구가 조금 높았던 것도 있지만, 상대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고 금방 적응한다. 3회 장면이 대표적이다. 마치 고양이와 쥐가 쫓고 쫓기는 것과 같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오늘 아주 좋았다. 홈런을 내준 공은 원하는 곳으로 던진 게 아니었을 것이다. 그 외에는 구속 조절도 좋았고, 브레이킹볼 사용도 잘했다”며 앤더슨의 투구를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