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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 박해민-박민우, 2년차 징크스 없다
입력 2015-04-11 06:01 
지난해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박민우(사진 위)와 박해민이 시즌 초반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흔히 말하는 ‘2년차 징크스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박해민(25·삼성 라이온즈)과 박민우(22·NC 다이노스)가 변함없는 알짜배기 활약으로 팀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박해민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2사 1, 2루 찬스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 삼성의 4-3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덕분에 삼성은 8승3패로 단독 선두자리에 올랐다.
박해민은 앞선 5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막판 해결사 기질을 발휘했다. 이날 박해민은 개인 첫 번째 끝내기 안타로 팀의 4연승 행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해 아쉽게도 신인왕자리를 내준 박해민이지만, 올 시즌 확실히 독기를 품었다. 초반 성적을 뒤져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박해민은 11경기 모두 나서 38타수 13안타(팀 내 2위)로 타율 3할4푼2리(팀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박민우도 올 시즌 만만치 않다. 박민우는 10일 SK전에서 7회 팀의 첫 안타를 때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대 선발투수 윤희상의 노히트노런 기록을 깨뜨리는 호쾌한 2루타였다. 팀의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박민우는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것은 물론, 4회초 상대 타자 브라운의 안타성 타구(라인드라이브)를 절묘하게 잡아내 주목받았다.
현재까지 박민우는 8경기 동안 25타수 10안타(팀 내 공동4위)를 때리며 4할(팀 내 2위)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팀의 변함없는 1번 타자로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하면 2년차 신인 박해민과 박민우는 부지런한 플레이로 팀의 기동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해 신인왕 수상에 결정적인 기준(2014시즌: 박민우 50도루/ 박해민 36도루)이 됐던 도루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현재까지 도루 부문 공동1위(7개)를 달리고 있다.
박해민과 박민우는 시즌 초반 ‘2년차 징크스에 빠지지 않겠다던 약속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유지하겠다는 그 마음은 그라운드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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