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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LG, 지긋지긋한 1점 승부도 ‘굿바이’
입력 2015-04-10 21:47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LG 트윈스가 이병규(9)의 스리런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동시에 지긋지긋한 1점 차 승부에서도 벗어나 모처럼 만에 시원한 승리를 챙겼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2회 1점을 내고 앞서가다 5회 2실점을 한 이후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날 7회까지 두산보다 2배 더 많은 6안타를 내고도 끌려가던 흐름을 8회 뒤집었다. 1사후 이병규(7)와 이진영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1,2루 기회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9)가 두산 마무리 윤명준의 초구 141km 속구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병규(9)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분위기를 탄 LG는 유강남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3점차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어 9회에 등판한 마무리 투수 봉중근이 2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실점을 하지 않고 두산 타자들을 막아냈다.
최근 답답한 1점 차 승부의 힘겨움도 벗어 던졌다. LG는 지난 4일 대구 삼성전부터 전날 대전 한화전까지 5경기 연속 1점차의 팽팽한 승부를 했다. 삼성에는 해당 승부서 2승을 거두며 그래도 결과는 얻었지만 한화와의 3연전서는 혈전 끝에 1승(2패)밖에 거두지 못하며 힘이 쭉 빠졌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양상문 LG 감독 또한 1점 차 승부서 그렇게 힘을 쏟고 이겨야 되는데 이기지 못하면 진이 빠질 수 밖에 없다”며 피말리는 승부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경기 후반 역전 이후 9회 마무리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모처럼 만에 시원한 결과를 받아 든 LG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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