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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버린 한화…야구의 완성은 패션?
입력 2015-04-10 19:40  | 수정 2015-04-10 21:11
【 앵커멘트 】
요즘 프로야구를 보면 화사한 오렌지색 유니폼이 사라졌습니다.
한화가 오랫동안 고집했던 오렌지 이미지를 벗은 건데요, 왜 그랬을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렬한 붉은색 상의와 검정 바지.

80~90년대 한국 프로야구를 호령하던 해태 유니폼은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흥분과 정열, 공격적인 느낌을 주는 강한 붉은색인데다 실력도 가공할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한화도 유니폼 변경을 통해 팀 재건에 나섰습니다.


약해 보이는 오렌지색을 과감하게 버린 겁니다.

▶ 인터뷰 : 오창석 / 한화 마케팅
- "오렌지색이 밝은 느낌이라 선수들 체격이 왜소해 보인다고 들었습니다. 체격이 커 보일 수 있는 효과를 내려고 변경했습니다."

수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과 1년 가까운 준비를 통해 바꾼 이미지.

선수도 팬도 만족해합니다.

▶ 인터뷰 : 윤규진 / 한화 투수
- "풍기는 이미지가 어두우니까 강인한 이미지가 생긴 것 같습니다. 타 팀 선수도 바뀐 것이 낫다고 합니다."

▶ 인터뷰 : 강경보 / 대전 산성동
- "선수들이 더 잘하는 것 같고 팀도 훨씬 강해진 것 같습니다."

프로축구에서는 성남이 강인한 이미지의 팀을 만들려고 노랑을 버리고 올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유니폼 색깔로 이미지를 바꾼 팀들.

외적인 변화에 맞는 성적을 내야 진정한 성공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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