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드 배치' 한발 물러선 미국…가능성은 남겨둬
입력 2015-04-10 19:40  | 수정 2015-04-10 20:06
【 앵커멘트 】
방한 중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에 대해서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사드 배치를 논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국방부 장관은 1시간 동안 국방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두 나라 장관들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사드 배치와 관련하여서는 미국 정부는 아직 이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고…."

그런데 카터 장관의 말은 한 장관과는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사드가 생산 단계라 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부 장관
- "(사드) 배치 시기는 생산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결정이 내려질 것입니다. 더불어 훈련이나 배치 가능성도 논의될 것입니다."

생산이 마무리되면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사드 생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제작 중인 사드는 3개로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미국 육군에 인도됩니다.

미군이 사드 배치 장소를 고민할 때쯤 한반도 사드 배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카터 장관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대와 우리나라 여론을 고려해 발언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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