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카터의 '작심 발언'…심기 불편한 중국
입력 2015-04-10 19:40 
【 앵커멘트 】
사드 논의는 없었지만, 카터 장관은 중국의 군사 패권주의 확대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카터 장관의 이번 방한 목적은 한마디로 한미일 3각동맹 강화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미국의 이같은 의지는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부 장관
- "우리는 또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영구적인 존재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아태지역에서의 미국이 활동이 증진되고 또 다양화될 것을 약속합니다."

특히 아태지역에 최신 무기를 배치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며 중국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부 장관
- "새 스텔스 폭격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특히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사와 관련해 일본 편들기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부 장관
- "아시아지역에서 역사문제가 얼마나 민감한지는 우리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미래'를 얘기했을 때는 (한미일 3국 간)정보공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앞서 카터 장관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미·일 3국의 '미래 이익'이 '현재 정치'보다 중요하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한일 간 과거사 갈등이 한미일 3각 동맹 공고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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