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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롯데마트 2R 공동3위 도약…역전으로 시즌 첫 승 도전
입력 2015-04-10 18:26 
KLPGA 투어 올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서며 우승경쟁을 예고한 이승현. 사진=(제주) 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제주) 유서근 기자] ‘조용한 강자 이승현(24.NH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시즌 첫 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승현은 10일 제주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 스카이·오션 코스(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연속 3타씩을 줄인 이승현은 6언더파 138타로 서연정(20), 김보경(29)과 함께 단독선두인 아마추어 최혜진(16.학산여고1)에 4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권에 진입하며 우승경쟁을 예고한 이승현은 역전으로 지난해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 후 11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국가대표 최혜진은 단독선두로 올라섰지만 아직 프로무대 경험이 부족하다. 단독 2위 정재은(25.비씨카드) 역시 마찬가지. 2007년 프로 데뷔 후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반면 이승현은 2013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박인비(27)와 우승경쟁을 펼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는 강심장을 자랑한다.
후반 뒷심이 아쉬웠다. 특히 자신의 장기인 퍼트가 애를 먹였다. 전반에 빼어난 아이언 샷 감을 앞세워 버디 4개를 낚아 4타를 줄이면서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후반 퍼트감이 다소 떨어진 이승현은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이승현은 샷 감이 좋았는데 퍼트가 생각보다 잘 안 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감각이 되돌아 온 것 같지 않다”면서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퍼트감이 살아나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시즌 첫 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효주(20.롯데)는 강행군으로 인해 피로감이 쌓인 탓인지 이날 2타를 잃어 이븐파 144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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