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3년8개월 만에 최고…시총 1300조 시대 개막
입력 2015-04-10 16:46  | 수정 2015-04-10 17:43

코스피가 2090선 턱 밑에서 마감하며 3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300조를 훌쩍 넘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89포인트(1.40%) 오른 208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고점인 2082.61을 뛰어넘은 지수는 2011년 8월 2일의 2121.27 이후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달 17일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이후 2000선을 견고히 지키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9월 말까지 52일간 2000선을 지킨 이래 최장기록에 해당한다.

또 200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1% 이상 상승해 그동안 박스권에서 머물던 지수가 본격적인 강세장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코스피의 고공행진에 따라 시총도 크게 불어나 이날 기준 1304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초 1200조원을 돌파한 후 약 3개월 만이다.
지수가 상승하는 데에는 개인 투자자의 활발한 거래가 톡톡한 영향을 끼쳤다.
개인의 투자참여 비중은 지난해 44.8%에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50%로 늘어났고, 이달 들어서는 57.2%를 기록해 60%에 근접하고 있다. 일평균거래대금도 사흘 연속 6조원을 상회해 월평균 5조원 중반대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내기업의 실적개선 기대감과 무디스의 한국신용등급 상향 조정, 추가 통화완화정책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