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유서 남기고 잠적 "평창동서 휴대폰 신호 잡혔다"
입력 2015-04-09 09:27  | 수정 2015-04-09 09:48
사진=MBN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사정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유서를 남긴 채 잠적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9일 오전 5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선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집에는 유서를 남겼으며, 오전 8시쯤 성완종 전 회장 아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그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서울 평창동에서 성완종 휴대폰 신호가 잡혔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성 전 회장은 2006년부터 2013년 5월 사이 회사 재무상태를 속여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지원되는 정부융자금과 금융권 대출 800억여원을 받아낸 뒤 거래대금 조작 등을 통해 회삿돈 2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성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한편, 8일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은 최근 검찰조사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자신은 MB맨이 아니며 자원개발과 관련해 융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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