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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미리보는 손익계산서] ‘장수상회’, ‘노년의 로맨스’ 전 세대 通할까?
입력 2015-04-08 10:18  | 수정 2015-04-08 10:19
‘M+미리보는 손익계산서는 개봉예정작을 선정, ‘제작자의 기대, ‘평론가의 의견 그리고 영화의 실수요자인 ‘대중의 느낌을 종합해 총 제작비용 대비 순이익과 흥행여부를 분석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 제목: ‘장수상회
◇ 감독: 강제규
◇ 배우: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 등급: 12세 관람가
◇ 시간: 112분
◇ 개봉: 2015년4월9일

◇ 줄거리 : 틈만 나면 버럭, 융통성이라곤 전혀 없는 까칠한 노신사 성칠(박근형 분)은 장수마트를 지켜온 오랜 모범 직원이다. 그에겐 해병대 출신이란 자부심은 넘쳐도 다정함과 배려심은 전무하다. 그런 성칠의 앞에 언제나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소녀 같은 금님(윤여정 분)이 나타난다. 주변 사람의 응원에 힘입어 첫 데이트를 무사히 마친 성칠은 어색하고 서툴지만, 금님과의 설레는 만남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성칠이 금님과의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뒤늦게 약속 장소에서 금님을 애타게 찾던 성칠은 자신만 몰랐던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다.

◇ 감독의 흥행전망에 대한 변(辯)
강제규 감독 : 감독으로서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갖지 않은 채 촬영해 편안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전작에 비해 덜하고 아예 몇 만이 들것이라는 예측도 안하려 한다. 젊은 세대든, 나이 든 세대든 모든 세대에게 다가가 마음을 위로하고 ‘장수상회의 따뜻함이 전달됐으면 한다. 이를 기회로 다양한 세대를 겨냥한 한국영화들이 많이 개봉됐으면 한다.

◇ 감독이 말하는 ‘장수상회 홍보 포인트
강제규 감독 : 노년층의 로맨스를 앞세워 홍보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가족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기에 전 세대를 아우를만한 내용이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노년층의 사랑만 담겼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극장에 왔으면 한다.

◇ 주연 배우의 바람
박근형 : 사랑은 다 똑같지 않냐. 환경과 사람은 달라져도 사랑은 불변이다. 언어에 대한 제한도 없고 어느 나라에서도 다 통하는 주제다. 이 점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 같다. ‘장수상회는 많은 여러 가지 사랑 중 아름다운 사랑으로 봐줬으면 한다.


윤여정 : 천만 관객은 솔직히 바라지도 않는다. 이는 로또 당첨된거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적어도 본전은 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감독들의 입지가 생겨 차기작이 나오는 것 같다. 많은 관객이 봤으면 좋겠다. 프로인 박근형과 프로인 내가 만났기에 현장은 마치 링 위에 오른 선수 같았다. 서로 어떤 서브가 들어와도 받을 수 있는 그런 안정적인 촬영 분위기였다.

◇ 평론가 의견
정지욱 평론가 : 150만은 충분히 넘을 것 같다. 배우들이 지닌 티켓 파워, 배우들의 연기력이 훌륭하다. 신구세대의 교감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지나치게 신파적이지도 않고, 적당한 웃음과 자연스러운 드라마가 섞여 있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황진미 평론가 : 손익분기점은 충분히 넘길 것 같다. ‘장수상회는 배우 박근형, 윤여정의 연기력이 뒷받침되고 반전과 가족애의 감동을 지닌 스토리로 구성됐다. 마치 ‘꽃보다 시리즈를 연상케 하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 것 같다. 그러나 이 영화가 가진 노인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지나치게 가족주의적이어서 씁쓸함을 남기기도 한다.


최준용 기자, 박정선 기자, 여수정 기자, 정예인 기자 cjy@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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