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안준철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강제 휴식에 들어갔다. 시원하게 터지지 않는 타선 때문이다.
한신은 7일 홈인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3-8로 완패했다. 이로써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전적은 5승5패로 승률 5할까지 떨어졌다. 한신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개막 3연전을 스윕하며 좋은 분위기 속에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야쿠르트-요미우리와의 도쿄 6연전에서 2승4패로 주춤했다.
한신의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 좀처럼 힘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3연승을 거둔 주니치와의 개막시리즈도 따지고 보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까지 돌입하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승부처에서 득점을 내지 못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는 야쿠르트와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특히 5일 요미우리전에서는 상대 신인 다카키 하야토에게 단 2안타만 뽑아내는 데 그치며 0-3으로 완봉패 당하고 말았다.
한신의 타선의 답답함은 중심타선에 배친된 두 외국인 타자 마우로 고메즈와 맷 머튼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 가장 크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타점왕에 오른 고메즈는 여권을 분실하는 촌극 끝에 스프링캠프에 제 때 합류하지 못했다. 훈련을 제대로 못한 탓인지, 현재 타율 2할1푼1리 1홈런 4타점에 그치고 있다. 리드오프 도리타니 다카시와 3번타자 니시오카 츠요시가 각각 타율 3할1푼과 3할5푼으로 제 역할을 해주며 밥상을 차려도 4번타자 고메즈가 흐름을 끊어먹는 경우가 많았다.
오승환은 리드 상황에서만 나오는 마무리 투수다. 오승환 자신도 잘해야 하지만 한신 타선이 답답한 행보를 이어간다면 등판조차 할 수 없다. 한신의 올시즌 목표인 우승을 하려면 오승환의 세이브 숫자도 비례해서 늘어야 한다.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 기록하며 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한신은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을 넘어 40세이브를 달성한다면 산술적으로 한신이 우승에 근접하게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초반 행보로만 봤을 때 물타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답답한 타선이 한신의 시즌 초반 고민으로 떠올랐다.
[jcan1231@maekyung.com]
한신은 7일 홈인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3-8로 완패했다. 이로써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전적은 5승5패로 승률 5할까지 떨어졌다. 한신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개막 3연전을 스윕하며 좋은 분위기 속에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야쿠르트-요미우리와의 도쿄 6연전에서 2승4패로 주춤했다.
한신의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 좀처럼 힘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3연승을 거둔 주니치와의 개막시리즈도 따지고 보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까지 돌입하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승부처에서 득점을 내지 못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는 야쿠르트와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특히 5일 요미우리전에서는 상대 신인 다카키 하야토에게 단 2안타만 뽑아내는 데 그치며 0-3으로 완봉패 당하고 말았다.
한신의 타선의 답답함은 중심타선에 배친된 두 외국인 타자 마우로 고메즈와 맷 머튼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 가장 크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타점왕에 오른 고메즈는 여권을 분실하는 촌극 끝에 스프링캠프에 제 때 합류하지 못했다. 훈련을 제대로 못한 탓인지, 현재 타율 2할1푼1리 1홈런 4타점에 그치고 있다. 리드오프 도리타니 다카시와 3번타자 니시오카 츠요시가 각각 타율 3할1푼과 3할5푼으로 제 역할을 해주며 밥상을 차려도 4번타자 고메즈가 흐름을 끊어먹는 경우가 많았다.
7일 일본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2015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 오승환이 경기 전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문제는 고메즈 뒤에 배치된 머튼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지난해 초반 무시무시한 홈런페이스와 득점타로 한신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머튼은 타율 2할2푼5리에 홈런은 1개도 신고하지 못하고 5타점만을 기록중이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도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질책하고 나섰다.오승환은 리드 상황에서만 나오는 마무리 투수다. 오승환 자신도 잘해야 하지만 한신 타선이 답답한 행보를 이어간다면 등판조차 할 수 없다. 한신의 올시즌 목표인 우승을 하려면 오승환의 세이브 숫자도 비례해서 늘어야 한다.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 기록하며 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한신은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을 넘어 40세이브를 달성한다면 산술적으로 한신이 우승에 근접하게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초반 행보로만 봤을 때 물타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답답한 타선이 한신의 시즌 초반 고민으로 떠올랐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