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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 교체’ 정범모, 헤드샷에 견제구까지…
입력 2015-04-07 20:26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한화 정범모가 중견수 플라이아웃을 당하고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대전)=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정범모가 헤드샷에 이어 견제구까지 맞으며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정범모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두 차례 공에 맞은 뒤 5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정범모는 4회말 1사 후 주자가 없는 상황서 LG 선발투수 임정우의 초구 느린 커브에 헬멧을 맞았다. 정범모는 머리를 숙이며 공을 피하려고 했으나 커브볼에 가격을 당해 쓰러져 한 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정신을 차린 정범모는 1루까지 스스로 걸어 나갔다.
임정우의 헤드샷은 속구가 아닌 변화구였기 때문에 즉시 퇴장 규정은 적용되지 않았다.
정범모의 불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경언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정범모는 이용규 타석 때 임정우의 견제구에 엉덩이를 또 맞기도 했다. 깜짝 놀란 정범모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위기를 모면했다.
결국 정범모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2-1인 5회말 수비 때 포수 지성준과 교체됐다. 한화는 지성준 교체 뒤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가 최경철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는 등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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