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지난해는 저예산 독립영화 시장에 있어서 특별한 해였다.
보통 독립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처럼 큰 영화제의 부속행사로 다뤄져 왔던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4월 제1회 들꽃영화상이 개최됐다. 들꽃영화상은 독립영화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영화상으로, 미국 출신 영화평론가로 한국에서 15년 넘게 활동해온 달시 파켓 집행위원장이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영화평론가인 오동진 운영위원장 등 지인과 함께 만든 것이다.
달시 파켓 위원장은 이번 영화상 시상식은 작년에 개봉된 60편 이상의 독립 영화 성과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주류의 한국 영화가 비슷하게 변하는 시점에 여러 독립영화들이 뛰어난 창의성과 에너지, 다양성을 보여줬다”면서 영화 ‘한공주 ‘족구왕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의 흥행 덕분에 독립영화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독립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들꽃영화상은 매해3월 전년도 개봉영화 중 순제작비 10억 미만의 한국저예산독립영화를 검토하여 후보작을 선정한다. 이때 선정되는 후보작은 스무 명의 독립영화애호가와 영화전문가들로 구성된 들꽃영화상평가단이 직접 선정한다. 들꽃영화상평가단은 월2회의 개봉작관람모임을 정례화하고 있으며, 관람 후에는 강도 높은 토론으로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들꽃영화상을 위한 예산 또한 ‘인디펜던트(Independent; 독립적, 자주적)라 할만하다. 들꽃영화상은 영화상의 개최를 위해 정부의 지원금이나 대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등은 조금도 받고 있지 않다. 이는 독립영화의 ‘인디펜던트스피릿(independent Spirit)을 추구하고, 시상의 공정성을 기하기위해서이다.
이에 매년 들꽃영화상을 위해 배우, 제작자, 감독 및 스텝 등 수많은 영화인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예산을 마련한다. 물론 개인뿐만 아니라 영화제작기업단위에서도 그 뜻을 함께하지만, 결코 일정 수준의 금액을 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영화상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영화의 힘에 주목하는 독립영화의 정신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오동진 운영위원장은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고 행정적, 시스템적으로 미비하지만 다양성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낼 수 있게 주력을 다했다”며 현재 후원 모금을 진행 중인 펀딩21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처럼 들꽃영화제는 독립영화계의 독자적인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오는 9일 남산문학의 집에서 진행되는 제2회 들꽃영화제 시상식의 후보들만 봐도 독립영화가 얼마나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극영화 감독상에는 ‘야간 비행의 이송희일, ‘족구왕의 우문기, ‘경주의 장률, ‘도희야의 정주리, ‘한공주의 이수진, ‘10분의 이용승, ‘자유의 언덕의 홍상수까지 작년 한해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작품의 감독들이 선정됐다.
다큐멘터리 감독상에는 ‘철의 꿈의 박경근, ‘마이 플레이스의 박문칠, ‘만신의 박찬경, ‘다이빙 벨의 이상호와 안해룡, ‘목숨의 이창재, ‘논픽션 다이어리의 정윤석, ‘아버지의 이메일의 홍재희 감독까지 극영화 못지않은 화제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 이름이 올렸다.
영화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녀 주연상 후보들도 화려하다. ‘경주의 배우 박해일과 신민아, ‘자유의 언덕의 카세 료와 문소리, ‘도희야의 송새벽, 김새론, 배두나가 각각 남녀 주연상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 후보로 ‘족구왕의 안재홍과 ‘만찬의 정의갑이 이름을 더했으며, 여우주연상에는 ‘한공주의 천우희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시나리오상에 ‘족구왕의 김태곤, ‘10분의 김다현, ‘한공주의 이수진, ‘도희야의 정주리, ‘자유의 언덕의 홍상수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촬영상에는 ‘도희야의 김현석, ‘철의 꿈의 박경근과 김정현, ‘경주의 조영직, ‘만신의 지윤정, 이선영 그리고 유지선, ‘한공주의 홍재식 등의 후보를 발표했다. 또 신인 감독상에는 ‘만신의 박찬경, ‘족구왕의 우문기, ‘한공주의 이수진, ‘10분의 이용승,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이 다시 한 번 경합을 벌인다.
신인남우상에는 ‘야간 비행의 곽시양과 이재준이 각각 이름을 올렸고, ‘10분의 백종환, ‘들개의 변요한, ‘거인의 최우식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신인여우상에도 ‘셔틀콕의 공예지, ‘신촌좀비만화-피크닉의 김수안, ‘마녀의 박주희, ‘봄의 이유영, ‘족구왕의 황승언이 노미네이트 됐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보통 독립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처럼 큰 영화제의 부속행사로 다뤄져 왔던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4월 제1회 들꽃영화상이 개최됐다. 들꽃영화상은 독립영화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영화상으로, 미국 출신 영화평론가로 한국에서 15년 넘게 활동해온 달시 파켓 집행위원장이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영화평론가인 오동진 운영위원장 등 지인과 함께 만든 것이다.
달시 파켓 위원장은 이번 영화상 시상식은 작년에 개봉된 60편 이상의 독립 영화 성과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주류의 한국 영화가 비슷하게 변하는 시점에 여러 독립영화들이 뛰어난 창의성과 에너지, 다양성을 보여줬다”면서 영화 ‘한공주 ‘족구왕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의 흥행 덕분에 독립영화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독립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들꽃영화상은 매해3월 전년도 개봉영화 중 순제작비 10억 미만의 한국저예산독립영화를 검토하여 후보작을 선정한다. 이때 선정되는 후보작은 스무 명의 독립영화애호가와 영화전문가들로 구성된 들꽃영화상평가단이 직접 선정한다. 들꽃영화상평가단은 월2회의 개봉작관람모임을 정례화하고 있으며, 관람 후에는 강도 높은 토론으로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들꽃영화상을 위한 예산 또한 ‘인디펜던트(Independent; 독립적, 자주적)라 할만하다. 들꽃영화상은 영화상의 개최를 위해 정부의 지원금이나 대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등은 조금도 받고 있지 않다. 이는 독립영화의 ‘인디펜던트스피릿(independent Spirit)을 추구하고, 시상의 공정성을 기하기위해서이다.
이에 매년 들꽃영화상을 위해 배우, 제작자, 감독 및 스텝 등 수많은 영화인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예산을 마련한다. 물론 개인뿐만 아니라 영화제작기업단위에서도 그 뜻을 함께하지만, 결코 일정 수준의 금액을 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영화상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영화의 힘에 주목하는 독립영화의 정신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오동진 운영위원장은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고 행정적, 시스템적으로 미비하지만 다양성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낼 수 있게 주력을 다했다”며 현재 후원 모금을 진행 중인 펀딩21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처럼 들꽃영화제는 독립영화계의 독자적인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오는 9일 남산문학의 집에서 진행되는 제2회 들꽃영화제 시상식의 후보들만 봐도 독립영화가 얼마나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극영화 감독상에는 ‘야간 비행의 이송희일, ‘족구왕의 우문기, ‘경주의 장률, ‘도희야의 정주리, ‘한공주의 이수진, ‘10분의 이용승, ‘자유의 언덕의 홍상수까지 작년 한해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작품의 감독들이 선정됐다.
다큐멘터리 감독상에는 ‘철의 꿈의 박경근, ‘마이 플레이스의 박문칠, ‘만신의 박찬경, ‘다이빙 벨의 이상호와 안해룡, ‘목숨의 이창재, ‘논픽션 다이어리의 정윤석, ‘아버지의 이메일의 홍재희 감독까지 극영화 못지않은 화제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 이름이 올렸다.
영화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녀 주연상 후보들도 화려하다. ‘경주의 배우 박해일과 신민아, ‘자유의 언덕의 카세 료와 문소리, ‘도희야의 송새벽, 김새론, 배두나가 각각 남녀 주연상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 후보로 ‘족구왕의 안재홍과 ‘만찬의 정의갑이 이름을 더했으며, 여우주연상에는 ‘한공주의 천우희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시나리오상에 ‘족구왕의 김태곤, ‘10분의 김다현, ‘한공주의 이수진, ‘도희야의 정주리, ‘자유의 언덕의 홍상수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촬영상에는 ‘도희야의 김현석, ‘철의 꿈의 박경근과 김정현, ‘경주의 조영직, ‘만신의 지윤정, 이선영 그리고 유지선, ‘한공주의 홍재식 등의 후보를 발표했다. 또 신인 감독상에는 ‘만신의 박찬경, ‘족구왕의 우문기, ‘한공주의 이수진, ‘10분의 이용승,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이 다시 한 번 경합을 벌인다.
신인남우상에는 ‘야간 비행의 곽시양과 이재준이 각각 이름을 올렸고, ‘10분의 백종환, ‘들개의 변요한, ‘거인의 최우식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신인여우상에도 ‘셔틀콕의 공예지, ‘신촌좀비만화-피크닉의 김수안, ‘마녀의 박주희, ‘봄의 이유영, ‘족구왕의 황승언이 노미네이트 됐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