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년 전에도 '머리없는 시신'…다른 점은
입력 2015-04-07 07:00  | 수정 2015-04-07 07:20
【 앵커멘트 】
그런데 작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머리가 없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증거부족으로 미제사건으로 남았는데, 머리가 발견된 이번 사건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시화호 매립공사장 근처 해안가에서 시신 한 구가 떠오릅니다.

파란색 점퍼와 검은 바지를 입었지만, 정작 머리가 없는 시신이었습니다.

지문채취로 가까스로 이 남성이 7개월 전 실종된 우 모 씨임을 확인한 경찰.

하지만, 부패가 심해 사인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미제사건으로 남고 맙니다.

토막시신, 또 주변에 CCTV가 없다는 점 등 이번 사건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벌써부터 이번 사건도 영구미제로 남을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이번 같은 경우 몸통만 남겨 놓고 머리 팔다리를 분리해서 유기했단 말이죠. 이런 경우 완전 범죄를 노린 그런 범행으로 보이거든요."

하지만, 1년 전과는 다른 점도 있습니다.

토막살인 사건의 핵심은 피해자의 신원파악인데,

1년 전에는 간신히 손에서 지문을 얻어 신원을 확인하느라,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번엔 손발이 잘려, 지문감식은 불가능했지만,

부패가 거의 없는 머리가 먼저 발견된 만큼, 신원확인이 상당히 빠르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또 살해시점도 비교적 최근인 만큼, 제보의 양도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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