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조선해양, LNG선용 천연가스 재액화장치 시험 가동
입력 2015-04-06 18:17 

대우조선해양이 천연가스(LNG) 추진 선박의 핵심 장비인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PRS)의 시험 가동을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장비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2년 12월 캐나다 티케이로부터 수주한 LNG선에 탑재된다. 이 선박은 ME-GI 엔진과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공급장치인 FGSS, PRS 기술이 적용되는 세계 최초의 LNG선으로 내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PRS는 천연가스 운송 중 자연 기화돼 버려지는 가스를 재액화시키는 장비다. 기체 액화시 증발가스 자체를 냉매로 사용해 선박 유지, 운영비를 절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관리비를 대폭 줄이고 국제 대기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세계 조선업계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산지역 선박기자재 전문 업체인 동화엔텍에 장치를 발주해 제작을 끝냈으며 품질과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동화엔텍 R&D 센터에서 티케이 선주가 참석한 가운데 장비 시험을 마쳤다. LNG 대신 액화질소(LN2)로 실시된 성능시험 결과 대우조선해양이 선주에게 제시한 성능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로 입고돼 선박에 탑재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PRS의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3월 실물 제품을 제작했으며 국내외 선주 및 선급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해 시연회를 성공리에 마쳤다”며 현재까지 24척의 ME-GI 엔진 적용 LNG선을 수주했고 해당 선박 전체에 PRS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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