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전세 1억원대 아파트 어디
입력 2015-04-06 17:04  | 수정 2015-04-06 20:13
서울 일부 지역에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90%에 이르는 이른바 '깡통전세'가 속출할 만큼 전세난이 심해지고 있다. 교통은 약간 불편해도 전세금이 1억원대인 서울 아파트가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6일 매일경제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의뢰해 서울 소재 총가구 수 500가구 이상에 개별면적 10가구를 넘는 전세금 2억원 미만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총 23단지(3일 기준)에 달했다. 전세금이 가장 저렴한 아파트는 도봉구 도봉동 '서원아파트'로, 전용 49㎡ 전세금이 1억4500만원이었다. 지하철 1호선 방학역과 가까운 이점이 있다. 다만 고층이면서 수리된 집은 전세금이 1억5000만원 이상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집주인들의 월세전환 속도가 빨라져 전용 49㎡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60만원이나 3000만원에 50만원으로 세놓는 경우도 많다고 인근 중개업자들은 전했다.
다음으로 전세금이 저렴한 곳은 1994년 입주한 강동구 길동 '길동우성아파트'로 전용 40㎡ 전세금이 1억5500만원 안팎이다. 길동우성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길동역과 가까운 역세권이다. 도봉구 방학동에도 교통이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전세금 2억원 미만인 아파트가 있다. 신동아1차 전용 62㎡ 전세금은 1억5500만원, 전용 70㎡ 전세금은 1억8000만원대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동답한신' 전용 44㎡ 전세금도 1억6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에서 도보로 20분 이상 거리지만 목돈이 부족한 신혼부부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전용 35㎡는 전세금 1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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