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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고 또 밀리고…벼랑 끝에 선 ‘인간의 조건2’
입력 2015-04-06 09:56 
[MBN스타 손진아 기자] ‘인간의 조건2 하락세가 멈출 줄 모른다. 감동도, 재미도 못 찾고 있는 ‘인간의 조건2가 벼랑 끝에 서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 시즌2(이하 ‘인간의 조건2)는 지난주에 이어 멤버들이(윤상현, 은지원, 봉태규, 허태희, 현우, 김재영) 책과 친해지기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멤버들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책과 친해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멤버들은 ‘1박2일 유호진 PD, 곽정은 등을 만나 책을 추천받거나 박범신 작가의 집을 방문해 그의 조언을 들으며 책과 친해지는 방법을 터득해나갔다.

책과 친해지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 ‘인간의 조건2는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는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며 점점 책과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책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

‘인간의 조건2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남자 배우들이 현대 문명의 이기 속에서 과연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윤상현, 은지원, 봉태규, 허태희, 현우, 김재영 등이 멤버로 활약 중이다.

현재 ‘인간의 조건2을 향한 시선은 다소 차갑다. 이는 시청률만 봐도 알 수 있다. 시청률 3%대를 유지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이던 ‘인간의 조건2은 지난 4일 방송 분의 시청률이 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하락하면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끝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인간의 조건2. 현대인을 향해 무언가를 조언해주고 좋은 취지를 담는 건 좋지만 아쉬움이 뒤따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뜻 깊은 취지 속 소소한 웃음까지 더하며 예능적인 재미까지 가미됐던 ‘인간의 조건만의 색깔이 흐려지면서 여타 예능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이 떨어져 버린 것.


무엇보다 시즌1에선 한 가지에 주제를 정해 아끼는 삶에 도전했다면 시즌2에서는 멤버 6인이 서울 도심이 아닌 시골 전원 속에서 자가용, 인터넷, 돈, 쓰레기, 휴대전화 다섯 가지가 없는 자급자족의 삶인 ‘5無라이프로 생활하고 있는 포맷이 ‘1박2일 느낌을 지우지 못하면서 혹평이 잇따랐다.

차별화된 재미 되찾기가 시급한 ‘인간의 조건2는 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MBC ‘세바퀴에도 밀리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편성 이동설에도 휩싸인 바 있는 ‘인간의 조건2는 시간대를 옮겨 공략하기에 앞서 ‘진짜 색깔을 먼저 찾는 게 시급하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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