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희열이 콘서트 도중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유희열은 6일 토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녕하세요. 모두 잘 시간이겠네요. 이제서야 감사의 인사를 남기게 되네요. 덕분에 공연은 무사히 잘 마쳤어요. 저에게는 상상도 못했던 정말 과분한 시간이었어요. 지금도 뭔가 실감이 잘 안나 저도 꿈을 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에게 또 폐만 끼치는 건 아닐까. 노래도 못하고 뭐 하나 내세울게 없는 사람인데 정말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한 건지 이렇게 멋지고 좋은 사람들이 돌아보면 항상 옆에서 힘이 돼주네요. 매번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래요"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유희열은 콘서트 중 수위가 높은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유희열은 "3일 동안 짓궂은 농담에도 웃어주시고 엉성한 무대에도 박수쳐 주시던 모습이 선하네요"라며 "아무리 우리끼리의 자리였다고 해도 이번 공연 중에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기도 합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는 "오랜 시간 아끼고 간직해온 기억들도 한마디의 말로 날려버릴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깊게 새기면서 살아가야겠단 생각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문제가 됐던 발언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토이의 단독 콘서트 '디카포' 공연 둘째 날인 3일, 유희열은 "지금 (관객들의) 얼굴이 살짝 보이는데 토이 공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여중생, 여고생이었던 사람들 얼굴이다. 근데 얼굴들이…"라며 농담을 건넸습니다.
이어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 달라.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 아시겠냐"고 덧붙여 논란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