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막살인 자주 발생하는 시화호, 왜?
입력 2015-04-05 19:41  | 수정 2015-04-05 20:08
【 앵커멘트 】
시화호에서 토막 살인 사건이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이맘때와 2008년에도, 끔찍하게 토막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26일, 시화호 매립공사 현장에선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7개월 전에 실종된 42살 우 모 씨의 시신이 머리가 잘린 채 발견된 겁니다.

2008년엔 안양 초등학생 살해 사건의 피해자 우예슬 양의 시신 일부가 시화호 주변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시화호는 경기도 안산과 시흥, 화성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로 대규모 습지가 조성돼 있습니다.


화성과 시흥 등 연쇄 강력사건 지역으로 둘러싸인데다 갈대가 빽빽한 습지마저 있어 시신을 유기하게 적합한 지형인 겁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시화호 주변은) 일자리를 찾아서 이동하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을뿐더러 유흥가가 발달해있는 그런 지역적 특성들이 있기 때문에 범죄의 발생에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1년 만에 또다시 시화호에서 발생한 토막 살인 사건.

경찰은 기동대 100여 명을 동원해 시화호 인근을 샅샅이 뒤지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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