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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먼 LAD 사장 “파코-바니 잔류, 이유는 경험”
입력 2015-04-05 14:56  | 수정 2015-04-05 15:00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로스터를 구성하는데 있어 경험이 있는 선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앤드류 프리드먼 LA다저스 사장은 개막 로스터 구성에서 경험을 우선 요소로 봤다고 설명했다.
프리드먼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발표된 25인 명단에 대해 설명했다.
다저스는 40인 명단 내 선수 중 외야수 크리스 하이지, 내야수 겸 외야수 키케 에르난데스, 좌완 투수 아담 리베라토어를 마이너리그로 내리며,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세르지오 산토스, 데이빗 허프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다. 남은 25명으로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좌완 불펜 경쟁에서는 파코 로드리게스가 아담 리베라토어를 이겼다. 리베라토어는 프리드먼 사장이 탬파베이 레이스 단장 시절부터 봐왔던 재목. 그러나 그는 로드리게스를 선택했다.
그는 두 선수 모두 대단한 투수들이다. 엄청난 스프링캠프를 보냈고, 모두 올해 팀을 도울 수 있을 거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로드리게스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올라왔다. 리베라토어는 어느 순간이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동안 106경기에 나와 75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있지만, 리베라토어는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다. 마이너리그에서 보다 경험을 쌓기를 원한 것.
이는 벤치 멤버를 두고 경쟁한 다윈 바니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경쟁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했다. 프리드먼은 많은 요소들이 있었지만, 바니가 더 경험이 많았다”며 시카고 컵스에서 주전 2루수로 뛴 바니의 경험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시즌 초반 류현진의 어깨 부상으로 4인 로테이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발이 빈 한 자리는 불펜대신 야수를 택한 상태.
이에 대해 프리드먼은 휴식일이 있는데다가 선발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불펜진이 좋은 모습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프리드먼은 지난 몇 주간 많은 논의가 있었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선수층이 두터운 좋은 팀이라면 다 겪어야 할 일”이라며 선수단 구성에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좋았던 것은 아무도 잃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지명할당 없이 25인의 명단을 구성할 수 있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2015시즌 다저스 개막 로스터
투수(11명): 브렛 앤더슨, 페드로 바에즈, 이미 가르시아, 잭 그레인키, 크리스 해처, J.P. 하웰, 클레이튼 커쇼, 브랜든 맥카시, 후안 니카시오, 조엘 페랄타, 파코 로드리게스
포수(2명): A.J. 엘리스, 야스마니 그랜달
내야수(6명): 다윈 바니, 아드리안 곤잘레스, 하위 켄드릭, 지미 롤린스, 저스틴 터너, 후안 유리베
외야수(4명):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작 피더슨, 야시엘 푸이그
내야수 겸 외야수(2명): 알렉스 게레로, 스캇 반 슬라이크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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