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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때리는 이재원 “올해는 적당히 치고 싶어요”
입력 2015-04-04 21:08 
이재원(오른쪽)은 4일 목동 넥센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SK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SK는 4일 넥센을 꺾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었다. 김용희 감독은 초반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잡고서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라며 기뻐했다.
그런데 SK의 낙승까진 아니었다. 넥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회 4점만으로는 불안했다. 그 상황에서 SK에 승기를 가져다 준 건 이재원이었다. 주요 순간마다 알토란같은 타격을 펼치며 팀을 구했다.
4-1로 앞선 3회 1사 1,2루에서 1타점 우전안타를 치더니 5회에도 1사 2루서 깨끗한 중전안타로 브라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 2실점을 하며 5-3으로 쫓겼던 터라, 이재원의 한방은 컸다. SK는 그 뒤 3점을 더 추가하며 9-3으로 리드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재원의 불꽃 타격은 8회에도 계속됐다. 2사 2루에서 우중간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쐐기 점수였다.
5타수 3안타 3타점. 시즌 타율은 3할8푼9리로 껑충 뛰어 올랐다. 지난 시즌 초중반 타율 4할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던 이재원이다. 그는 시즌 개막부터 타격감은 좋았다”라며 너스레를 떤 뒤 올해는 부상 없이 적당히 치고 싶다. 지난해처럼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으려 한다. 4할? 3할만 계속 유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엄청 좋았고, 올해는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주위에서 주목을 안 해주니 더 편안하게 치는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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