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두산의 중앙대 인수 이후 무슨 일이?
입력 2015-04-04 19:40  | 수정 2015-04-04 20:36
【 앵커멘트 】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하면서 중앙대는 본격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산과 중앙대, 박범훈 전 수석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앙대학교와 두산그룹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8년 5월, 두산그룹은 중앙대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합니다.

당시 총장은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었습니다.

2011년, 박 총장은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고 이때부터 중앙대는 본격적으로 성장합니다.

박 총장이 청와대 수석이 된 지 한 달 만에 교육부는 중앙대 본교와 분교 통합을 허용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같은 해 8월에는 중앙대가 적십자 간호대를 인수하면서도 정원축소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자 또 한 번 특혜 의혹이 일었습니다.

반대로 두산 측이 박 전 수석에게 대가성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지난해 박 전 수석의 맏딸이 중앙대 조교수로 채용된 점이 대표적입니다.

박 전 수석이 중앙대에 특혜를 준 것에 대한 대가성 채용이 아니냐는 겁니다.

두산이 서울 동대문 의류 쇼핑몰의 한 점포를 박 전 수석의 부인에게 먼저 분양해줬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

검찰은 박 전 수석과 중앙대, 그리고 두산그룹 사이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들을 모두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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