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성애 도의원 막말 파문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
입력 2015-04-04 14:31 
사진=경남도의회 캡쳐


지역을 위해 일을 하는 도의원이 도민들에게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의 도의원은 이성애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비례)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한 학부모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다음은 문자 대화 전문입니다.

경남도 A학부모: "잘 주무셨나요? 아침부터 너무 눈물이 나네요. 울 딸래미가 초등 3학년인데요. 어제 저한테 엄마 오늘부터 학교에 돈 내고 밥 먹어? 어! 이러니 그럼 나 밥 먹지 말까? 엄마 돈 없잖아! 이러는 겁니다. 한번 보십시오. 10살짜리 꼬맹이도 무상·유상을 알아요. 왜 천진난만한 애들에게 밥값 걱정을 하게 만들까요? 우리가 뽑은 높으신 분들이 부모나 애들에게 왜 이렇게 상처를 줄까요? 너무 힘듭니다. 다시 우리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돌려주세요. 눈물로써 호소합니다.

이성애 경남도의원: "이렇게 보내는 문자 공짜 아니죠.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 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 외벌이로 빠듯한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 급식비 내며 키웠기에 저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이 의원으로부터 답변을 받은 학부모는 "어떻게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느냐"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이 의원은 이 학부모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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