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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ANA 2R 단독선두…리디아 고 언더파 행진 마감(종합)
입력 2015-04-04 11:31  | 수정 2015-04-04 11:33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도약한 김세영. 사진(美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둘째 날 단독선두로 도약하며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세영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는 동안 보기 1개로 막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이날만 무려 7타를 줄인 김세영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위 모건 프레슬(미국.5언더파 139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역전에 성공하며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김세영은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역전으로 연장에 합류한 뒤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낸 바 있다.
리더보드 맨 상단을 꿰 찬 김세영이 선두자리를 지켜낸다며 LPGA 메이저 첫 승과 함께 시즌 2승을 달성하게 되면서 시즌 첫 다승자가 된다.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인 김세영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1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5번홀 버디를 16번홀(이상 파4) 보기로 맞바꾼 김세영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내며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신지은(22.한화)도 힘을 냈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친 신지은은 4언더파 140타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뒤를 이어 이미림(24.NH투자증권)이 2타를 줄여 3언더파 141타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에서 연속 언더파 행진을 마감한 리디아 고. 사진(美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한편, 전날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며 전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갖고 있던 29라운드 연속 언더파와 타이를 이룬 뒤 기록 경신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의 연승 행진은 마감됐다.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5개를 범한 리디아 고는 1오버파 73타를 쳐 연속 언더파 행진이 29라운드에서 끝났다.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30위에 머물면서 우승 경쟁에서도 다소 멀어졌다.
메이저 2연승에 도전중인 김효주(20.롯데)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2타를 잃은 김효주는 1오버파 145타로 전인지(21)와 함께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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