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소 깨끗이 할수록 질병 걸릴 확률 높다?’ 알고보니…
입력 2015-04-04 11:12  | 수정 2015-04-05 11:38

청소를 깨끗이 할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루벤 대학(University of Leuven) 연구진은 살균소독 제품을 이용해 너무 깔끔히 청소하면 오히려 아이들이 감기, 편도선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네덜란드, 핀란드, 스페인 등 50개국의 6~12세 아이 9000여 명을 무작위로 선별해 청소 패턴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정기적으로 청소 제품을 이용한 가정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이들보다 감기·편도선염에 걸릴 확률이 각각 20%, 35% 높았다. 기관지염, 중이염, 폐렴 등 기타 질병에 걸릴 확률도 18%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온 집안을 살균소독해야 한다는 믿음은 광고에서 비롯된 잘못된 속설”이라며 지나친 살균소독은 오히려 화학제품에 노출되고 아이들의 면역력을 떨어트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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