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웃기는 여자’, 서로 다른 남녀가 전하는 달달·유쾌한 이야기
입력 2015-04-04 09:27 
[MBN스타 손진아 기자]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났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봄날 같은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안방극장에 선사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 ‘웃기는 여자에서는 웃기지 못하는 개그우먼 고은희(문지인 분)과 잘 웃지 않는 판사 오정우(김지훈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고은희는 6년째 무명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개그우먼이다. 그는 오랜 무명 생활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지만 낮은 인지도로 인해 항상 가슴앓이를 해왔고, ‘고은희에서 ‘고릴라라는 이름으로 개명해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자 했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쉽지 않았다. 개명을 하기 위해 판사를 찾았지만 담당 판사인 오정우는 개명 신청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 그렇게 고은희와 오정우의 인연은 시작됐다.

개명 신청을 허락하지 않은 이후로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점점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됐고, 뜻밖의 데이트로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달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던 중 고은희는 개그우먼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꿈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또 다른 삶을 꾸려나가며 열심히 살아가던 중 그는 자신을 찾아온 오정우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고은희에게 고백을 받은 오정우는 이후 고은희의 개명을 허락했고, 고은희는 다시 한 번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무대로 돌아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고, 꿈도 사랑도 모두 이루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로맨틱코미디물인 ‘웃기는 여자는 안 웃겨서 슬픈 개그우먼 여자와 웬만해선 잘 웃지 않는 판사가 만나 상처를 보듬으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발랄하면서도 유쾌한 톤으로 다뤘다.


소개팅 자리에서 처음 만난 오정우와 고은희는 운명처럼 계속된 우연한 만남을 그리면서 얽히고설키며 알콩달콩한 사랑을 만들었다.

드라마스페셜 시즌1를 장식한 ‘웃기는 여자는 봄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며 잔잔함 속에 담겨 있는 웃음과 공감 코드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달라도 너무 다른 개그우먼과 판사의 이색 조합이 흥미를 자극한 가운데, 러브스토리 속에서 전하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이 재미를 더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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