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월세 밀린 50대 방화 후 스스로 목숨 끊어
입력 2015-04-04 08:40  | 수정 2015-04-04 10:54
【 앵커멘트 】
월세가 밀린 50대 남성이 자신이 살던 집에 불을 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남성은 불을 내기 직전에 집 주인으로부터 방을 빼라는 말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지붕 위를 옮겨다니며 진화작업을 벌입니다.

서울 신길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난 건 어제(3일) 오후 2시 50분쯤.

이 집에 세들어 살던 58살 한 모 씨가 집 주인과 대화를 나눈 뒤 갑자기 불을 낸 겁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한 씨는 자신의 방 안에 불을 낸 직후 옥상에 올라가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숨진 한 씨의 몸에는 자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남아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씨는 밀린 월세 문제로 방을 빼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5개월간 월세를 못 냈으니까 나가라고 한 거예요. 오늘(3일) 나가겠다고 했는데 그런 일이 벌어진 겁니다."

경찰은 숨진 한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로 위에 차량 여러대가 멈춰 서 있습니다.

어젯밤(3일) 11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인근 도로에서 36살 박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대기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와 승용차 등 차량 6대가 부딪쳐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로 만취상태였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에는 인천 동구의 한 제철소에서 44살 이 모 씨가 작업도중 쇳물저장용기에 빠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동료 직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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