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쾅! 쾅! 쾅!" 중고차 매매단지 불…차량 570대 불타
입력 2015-04-04 07:00  | 수정 2015-04-04 10:56
【 앵커멘트 】
어제(3일) 새벽, 부산의 한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에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수백 대가 불이 탔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수백 대가 폭격을 맞은 듯 모두 검게 탔습니다.

두꺼운 강철 구조물도 엿가락처럼 녹아내렸습니다.

부산의 한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새벽 1시 53분쯤.

▶ 인터뷰 : 화재 목격자
- "경비 아저씨가 2층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혼자서 진입이 안 되니 119에 신고를…불이 잡히는 줄 알았는데 연기밖에 안 나…."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철제 구조물로 된 3층짜리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불은 5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차량 570여 대가 모두 탔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관 500여 명이 투입됐지만, 차량에 남아 있던 연료 등이 폭발하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강례숙 / 부산 동래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펑'하는 소리와 함께 주위로 연소가…열기가 너무 뜨거워 전혀 대원들이 접근할 수 없었고, 우리가 빠져나오지 않으면 대원들의 안전에…. "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피해 규모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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