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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人 4연패…아베 ‘포수 복귀’ 소용 없어
입력 2015-04-04 07:00 
포수 은퇴를 선언했지만 다시 안방으로 돌아온 요미우리 아베 신노스케. 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전에서 포수로 나갔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올 시즌부터 포수 은퇴를 선언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36)가 다시 안방을 지키고 나섰다.
아베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팀간 1차전에 4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했다. 일본 언론은 이를 긴급복귀라고 대대적으로 복귀했다.
아베는 올 시즌부터 포수 마스크를 쓰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아베는 목디스크 통증으로 더 이상 안방을 지키기 힘들다는 의사를 밝혀 왔었고, 지난해 포수와 4번타자를 같이 하면서 힘에 부치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결국 아베의 타격을 살리기 위해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도 1루수 전향을 허락했다. 여기에는 대형 포수감이라는 신예 고바야시 세이지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FA로 아이카와 료지의 존재도 컸다.
하지만 상황은 아베를 다시 안방으로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아이카와가 전날(2일) 주니치전에서 주루 도중 오른쪽 다리 근육파열 부상을 당해 전치 4~6주 되는 진단을 받았다. 팀은 3연패 중이었다. 3일 한신전은 팀 상대전적에서 통산 1000승이 걸린 경기였다. 결국 팀을 위해 아베는 포수 마스크를 썼다. 포수 장비는 혹시 몰라 집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미즈노사에서 만들어 준 미트도 그대로였다.
아베는 안방을 지키며 4타수 2안타를 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스프링캠프에서 포수 연습을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오랜기간 요미우리와 일본 대표팀 안방을 지킨 실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하지만 팀이 2-4로 패하며 4연패를 당했다. 아베는 연패를 어떻게든 저지하고 싶었지만 안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요미우리의 극약처방도 결과적으로는 소용 없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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