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대통령 "3불 원칙 필요하다"
입력 2007-06-26 15:00  | 수정 2007-06-26 16:14

노무현 대통령과 전국 대학 총장과의 토론회가 오늘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노 대통령은 3불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고, 대학총장들은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전국 주요대학 총장 152명이 노무현 대통령과 토론했죠. 주요 내용 전해주시죠 ?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자는게 오늘 토론의 주제였습니다.

내신비중 확대 문제를 두고 대학들과 교육부가 대립하고 있는 만큼 학생 선발 문제에 대해 많은 얘기가 오갔습니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균형선발 학생들이 정시모집 학생들과 비교해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기회균등도 중요하지만 우수인재를 뽑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박철 외국어대 총장은 몇몇 대학 입학처장들이 사적인 모임에서 논의한 대입 내신비율 축소 문제가 마치 우리 대학 전체의 입장인 것처럼 비쳐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몇 개 대학 입학처장들의 사적 모임이 대교협 같은 공적기구를 무력화시켰다고 도 주장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학은 우수학생을 뽑아 쉽게 가르치려 해서는 안되고 다양한 학생들을 뽑아 창의성 있고 경쟁력 있는 인재로 길러내야 한다면서 대입 3불 원칙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사교육에 매달리는 젊은이들은 창의성이 사장된다며 공교육의 중요성과 내신 비중 확대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질문2> 노 대통령이 집단 이기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는데 ?

노무현 대통령이 "대학은 최고의 지성집단이기 때문에 사회가 나가야 할 가치와 총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하고 사회를 이끌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단이기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대입제도는 정부.학교.학부모 등 당사자간 합의 즉 국민적 합의로 수용된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특히 서울대의 내신 1.2등급 동점 처리 방침을 겨냥해 "서울대는 자존심이 좀 걸려 있는 것 같다"면서 "자존심 때문에 입장이 그러면 정부로서도 상응하는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와 대학간 갈등을 총체적으로 꼬집은 노 대통령은 "신뢰는 스스로 약속을 지키고 행동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기여해야 지켜진다"고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