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SBS 새주말극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작가 “맨땅에 헤딩” 이유는?
입력 2015-04-03 13: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SBS 새 주말극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의 김아정 작가가 간통죄 폐지됐기 때문에 대본을 수정해야 됐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3일 SBS를 통해 간통죄 폐지 이전에 썼던 응모작이어서 수정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폐지 이후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법조인들의 의견이 제각기 다른 데다 아직까지 판례도 전혀 없어 고민과 리서치를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간통죄가 폐지 된 뒤 방송에서 처음으로 다뤄지는 본격 이혼 드라마. 전문가들조차 짐작하기 어려운 변화들을 미리 예상해 리얼리티를 살려 담아야 하는 작가의 고민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김 작가는 드라마 속 여주인공 고척희(조여정)의 처지는 판사에서 사무장이 된 실례를 모티브로 삼았고 남자주인공 소정우(연우진)의 신분 상승 역시 사법고시에 연속 떨어지다가 로스쿨에 입학해 법조인의 꿈을 이룬 주변 실례를 참고했다고 한다. 에피소드 역시 수많은 실례를 찾아보고 적절한 예를 찾아 방송에 적합하게 각색했다. 또 이인철 변호사와 명현호 변호사 등 전문 이혼 변호사들로부터 초기부터 지속적인 자문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이 드라마는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 사랑이 시작되는 결국 사랑 이야기다. 이혼을 조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이혼해야만 할 때 이혼할 수 있는 것은 축복이며 이혼은 인생 오점이 아니라 인생 경력, 사회 경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jeigu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