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서북부, 모래폭풍·핏빛 하늘 '황사 재앙'
입력 2015-04-02 19:30  | 수정 2015-04-02 20:36
【 앵커멘트 】
올해 들어 최악의 황사가 중국 서북부 지역을 덮쳤습니다.
가시거리가 5m 이하로 떨어져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모래 폭풍이 몰려와 도시를 삼킵니다.

하늘을 잿빛으로 덮어버린 슈퍼황사가 중국 칭하이성을 사흘 전 강타했습니다.

중국 간쑤성은 도시 전체가 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도로를 지나는 차들은 헤드라이트를 켰지만, 앞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가시거리는 고작 5m가량, 낮과 밤이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중국 서북부를 덮치면서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 인터뷰 : CCTV 기상캐스터 (3월 31일)
- "중국 동북지역에 황사가 발생했고, 신장과 몽골, 간쑤성, 닝샤, 산시성, 베이징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일부 고속도로의 진입을 통제했고, 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렸습니다.

땅은 바짝 마르고 비닐하우스도 찢어져 농작물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북부에서 시작한 최악의 황사는 현재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올봄 중국 황사로 인한 피해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