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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2’, 시즌제 갈까…제2의 ‘막영애’를 기대해
입력 2015-04-02 17:28 
사진=곽혜미 기자
[MBN스타 유지혜 기자] ‘식샤를 합시다2가 ‘막돼먹은 영애씨를 잇는 장수 시즌제 드라마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이하 ‘식샤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윤두준, 서현진, 권율, 황석정, 김희원, 조은지, 황승언, 이주승과 박준화 PD가 참여했다.

‘식샤는 지난 2013년 시즌1에서 ‘먹방을 전면으로 내세워 차별화를 뒀다. 지금은 흔히 볼 수 있는 먹방을 트렌드로 만든 장본이라고도 볼 수 있는 ‘식샤가 윤두준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을 교체하면서 완벽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식샤1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연상연하 커플의 완벽한 케미를 보였던 윤두준-이수경의 연기였다. 하지만 이번 ‘식샤2는 세종시로 배경을 옮기며 모든 캐릭터들이 바뀌었다. 이 때문에 ‘식샤의 귀환은 반가움과 우려의 목소리를 동시에 받게 됐다.

‘식샤2의 박준화 PD는 이런 우려를 잘 알고 있는 듯 이번 시즌을 통해 확실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무대를 세종시로 옮기고 더욱 다양한 세대와 직업군을 다룰 예정. 음식에 대한 주관을 가진 캐릭터를 더 풍성하게 채워넣은 것도 달라진 점이다.

박 PD는 세종시로 옮긴 이유에 대해 세종시는 어쩔 수 없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혼자 살게 된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했다”며 캐릭터들이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가지고 있다. 시즌1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시즌2에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외로운 가족구성원들의 이야기도 그렸다.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더욱 따뜻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또한 박준화 PD는 시즌1에서는 먹는 것에 국한됐다면 시즌2에는 먹방를 하면서 그 안에서 사람들의 관계, 캐릭터 등을 함께 보여준다고 보면 된다”며 시즌1에는 윤두준이 혼자 음식에 대한 주관을 가진 캐릭터지만, 시즌2에는 서현진 또한 명확하게 음식에 대한 주관이 있고 그 음식에 대한 기억을 생생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음식으로 윤두준과 티격태격 한다”고 더욱 풍성해진 ‘먹방을 예고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확실히 시즌1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박준화 PD의 마음처럼 시즌1에 이어 주연을 맡은 윤두준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사실 부담감이 크다. 시즌1의 배우는 저 밖에 없기 때문에 외롭기도 했고, PD님께 많이 자문을 구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른 선배님들, 친구 분들이 정말 잘 해줘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전보다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분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행보는 시즌1에서 조금 더 큰 영역을 그리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는 세계관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시청자층도 더욱 다양하게 포용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먹방과 현대인들의 ‘외로움이라는 키워드를 응용해 무한대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시즌제 드라마로 거듭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박준화 PD는 tvN의 간판 시즌제 드라마인 ‘막돼먹은 영애씨를 오랫동안 함께 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식샤2도 시즌제 드라마로서 안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박 PD는 ‘식샤를 시즌제로 고민해서 만든 드라마는 아니다. 어떤 차별화를 가져야 하는지 고민을 했는데 다행히 많이 좋아해주셔서 시즌2를 만들게 됐다”면서도 시즌2가 잘 된다면 본격적인 시즌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마음 같아서는 ‘막돼먹은 영애씨만큼 갔으면 좋겠다”고 시즌제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식샤는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캐릭터의 변화를 통해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잡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식샤2가 성공해야 ‘식샤를 합시다라는 드라마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다. 이번 ‘식샤2의 성공 유무에 많은 관심이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과연 ‘식샤2는 시즌1만큼 큰 반향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CJ E&M

한편, 윤두준은 보험왕이자 맛집 블로거인 구대영으로, 서현진은 프리랜서 작가 백수지로, 권율은 세종시 5급 공무원 이상우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황석정은 세종부동산을 운영하는 세종빌라 주인인 김미란 역을, 김희원은 보험회사 직원이자 전직 형사인 임택수 역을, 조은지는 남편 자랑하는 맛에 사는 7급 공무원 홍인아 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황승언은 극중 모든 남자의 관심을 받는 알바의 신 황혜림으로, 이주승은 구대영의 미스터리 이웃으로 등장한다.

‘식샤2는 맛집 블로거 구대영과 그를 원수로 기억하는 1일1식 다이어트 4년차 프리랜서 작가 백수지, 초식남 공무원 이상우 등 입맛 다른 세종 빌라 1인 가구들의 이야기들을 담은 드라마다. 오는 6일 오후 11시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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