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당신을 위한 자기치유의 심리학…"나도 한번쯤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
입력 2015-04-02 17:06  | 수정 2015-04-02 17:11

-"사람들은 무슨 힘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까요?"
-지치고 막막한 이들을 위한 심리 테라피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뜻대로 되는 일 하나 없고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줄 때,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들 때 문득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음의 건강검진이 필요한 순간이다.

세상에 문제 없는 사람은 없다. 상처 없는 사람 역시 없다. 다만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만 있을 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더 이상 당신 자신을 모질게 다그치지 말라고 말한다. 타인의 욕구를 먼저 들어주느라 철저하게 외면당한 채 당신의 긴 그림자 속에 숨어 혼자 울고 있을 또 다른 당신에게 '너는 지금 괜찮으냐고, 잘 살고 있느냐고' 화해의 악수를 내밀 때가 된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라고.

정신분석은 그 과정 자체가 눈앞에 놓인 일을 해결하느라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 ‘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한여름 지붕 위 철판보다 더 뜨거운 생애 한가운데 발을 담그고 있는 당사자는 결코 생각해내지 못할 인생의 화두를 툭 던져줌으로써 왜곡 없이 자신을 바라보게 하고, 단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는 스스로의 민낯과 만나게 하는 시간이다.


저자는 일생에 꼭 한 번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 자신'이라며 타인의 욕구를 들어주느라 철저하게 외면당한 '내 마음 들여다보기'를 요구한다. 더는 자신의 삶을 외면하지 말고 자신을 위한 변명을 멈추고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 나 자신을 안아주라고 조언한다. 타인의 마음에 들거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려고 노력하는 행위 자체가 우리의 성장을 방해하고, 스스로에게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되지?라고 다그치고 압박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치료와 치유는 외부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내부에서 종결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일에 지치고 성과에 지치고 사람에 지치고 가족에 지치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지친 사람들에게 마음의 변화를 이끄는 지혜를 선물하고 치유와 성장의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신국판. 316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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