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족여행 나섰다 '날벼락'
입력 2007-06-26 10:32  | 수정 2007-06-26 17:17
이번에 비행기 추락사고를 당한 한국인 대부분은 가족 단위 여행객 입니다.
한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는데, 안전보다는 값싼 여행 패키지가 참사의 원인이 됐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락사고를 당한 한국인들은 안타깝게도 가족 여행객이 대부분입니다.

KBS 정치부 기자인 조종옥 씨를 비롯한 가족 4명은 바쁜 일정속에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보내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충원·황미혜씨 부부와 자녀인 정민, 준기 가족 역시 뜻밖의 일을 당했고, 함께 탑승한 최찬례·서유경 씨는 모녀 사이였습니다.

이밖에 친구 사이인 이명옥, 노정숙 씨가 탑승자 명단에 포함됐고, 현지 가이드인 박진완 씨도 여행에 동행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들은 국내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9만 9천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4박 6일 동안 앙코르와트와 시아누크빌 등지를 관광하는 상품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안전관리가 미흡한 상태로 일정을 무리하게 소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담당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사고를 낸 항공사만 유일하게 두 지역을 운항한다며, 사태수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배성효 / 하나투어 홍보실장
-"사업부서 등이 참여한 사고대책반이 구성됐습니다. 현지하고 밀접하게 연결해 어떻게 대응할 지 계속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 보상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비난은 피할 길이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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