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 주의 특별한 이야기 `나는 자연인이다`,`지혜의 한 수, 회초리` 내 남편의 자화상
입력 2015-04-02 13:31 
유명 화가들은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와 감정을 표현한다. MBN에서 만나보는 이들 또한 자화상을 통해 즐거웠던 과거를 그려보거나, 어느 순간 느꼈던 내면의 상태를 나타낸다.

이 주의 토크왕'나는 자연인이다' 정성환 자연인



오랜 추억으로 남은 천막극장. 손으로 그린 영화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고, 익살스러운 말솜씨를 뽐내는 이를 따라 관객들은 스크린 앞으로 모여들었다. 그때만 생각하면 흥에 겨운 듯 즐거워 보이는 정성환 자연인. 때로는 마을을 무대로 삼아 확성기를 들고 아나운서로 분해 깜짝 엉뚱 뉴스를 진행하기도 하고,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는 방에 들어가 천막극장을 홍보하던 옛 솜씨를 뽐내기도 한다. 혼자 산다는 느낌 없이 재미만 가득하다는 것, 그것이 산 속 생활에서 느끼는 전부이다. 지금 자연인에게 하나 남은 꿈이 있다면 몸이 아픈 아내와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는데. 아내와 결혼한 이후로 지금까지 남들만큼 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했었다. 하지만 결혼 전에 약속했던 오로지 너만 바라본다”는 약속만큼은 가슴에 새겨두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자연인. 건강상태가 나빠져 장애판정을 받은 아내를 바라봤을 때 내가 아내를 더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이야기하는데. 멀리서 뜬 달을 바라보며 자연인이 바라는 소망을 이야기해본다. 서로 오순도순 그네도 밀어주며 사는 거지. 보고 싶다.” 쑥스러운 고백을 하며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기 위해 고단한 하루를 마감해본다.

철부지 남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회초리>



8남매라는 좀처럼 보기 드문 가족 구성원의 가장인 남편. 아내는 한없이 듬직하기만 했던 남편이 어느 순간 철부지 막내아들이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씻을 때부터 옷 입을 때까지 일거수일투족 아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고, 아이들은 아버지가 수시로 치는 장난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 <회초리> 군단의 따끔한 조언이 필요할 때다. 정신과 전문의 김창기 멘토는 철부지 남편의 자화상 그리기를 통해 현재 그의 감정 상태를 살펴봤다. 얼굴 안에 그려진 빈 눈동자와 살짝 입을 벌린 표정. 김창기 전문의는 남편의 자화상 속의 빈 눈동자가 ‘감정 표현에 어려움과 불안감을 겪는다는 것을 뜻하고, 벌어진 입은 ‘수동적인 자세를 표출할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데. 실제로 힘든 가정환경 때문에 어릴 때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감정을 자제하면서 살아왔던 남편. 과거 느끼지 못했던 ‘정을 아내에게 기대고 아이들에게 장난을 치면서 느껴왔던 것이다. <회초리> 멘토들은 아내에게 남편과 함께 시간을 가지면서 감정이 드러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남편 역시 장난의 경계선을 만들고 가족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로의 부족함을 메워주고 있는 부부. 이제는 서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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