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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비하인드]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여★ 신경전을 아시나요?
입력 2015-04-02 11:33 
사진=MBN스타 DB
하나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까지 이를 만들기 위한 이들의 땀과 수고 노력들이 들어갑니다. 완성된 작품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이들의 노력과 고충, 혹은 촬영장에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 등 TV를 통해 들려주지 못했던 TV 속 다양한 뒷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이다원 기자]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지난주 배우 이태임과 가수 쥬얼리 출신 예원의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된 뒤 예원의 한 마디는 유행어처럼 번졌다. 누리꾼들은 두 여자 스타의 신경전을 다양한 버전으로 패러디하며 유머화했고, MBC ‘무한도전 tvN ‘SNL코리아 등에서도 개그 상황에 써먹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태원과 예원의 충돌 영상은 평소 볼 수 없었던 여 스타들의 기 싸움이라는 점에서 폭발력을 얻었다. 예쁜 외모 뒤에 가려진 욕설 본능과 ‘그렇게 눈을 바짝 뜨는 독한 성격이 누리꾼의 관심을 동하게 했다.

그러나 여자 스타들의 신경전은 촬영 현장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일이다. 어딜 가나 외모로 인정받았던 두 여자 혹은 세 여자를 한 공간에 묶어놨으니, 더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욕심 부리는 것이 왜 자연스럽지 않겠는가.



한 관계자는 대중에겐 곱상하게 생긴 청순한 여자 스타들이 실제 생활도 우아할 거라는 이상한 기대 심리가 있다”며 사실 현장에서 보면 여자 스타들이 욕도 잘 하고 기도 세서 신경전이 잦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한 여배우는 라이벌 여배우가 같은 작품에 출연할 것 같다는 소식에 아예 출연을 포기하겠다고 강수를 둬 상대의 캐스팅을 물거품으로 만드는가 하면, ‘주인공은 맨 마지막에 나온다는 말처럼 아무 이유 없이 서로 늦게 나오려다 촬영 시각을 지체시키기도 했다고.

사진=KBS 방송 캡처


지난해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박주미도 이런 여자 스타들의 신경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촬영장에서 여배우 신경전은 장난이 아니다. 치열하다. 한 드라마 안에서도 상대 배우와 의상 톤이 겹치지 않도록 먼저 찍는 배우에 맞춰 다른 배우가 갈아 입는다”고 불문율을 언급했다. 이어 시상식도 예사롭지 않다. 좋은 드레스를 입으려면 유능한 스타일리스트를 선점해야 하기에 신경전이 만만치 않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고 톱스타들의 얼굴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여자 스타들의 신경전. 이태임과 예원이 도마 위에 오른 건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불나방 언니와 ‘맹랑한 동생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두 사람처럼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할 때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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