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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쉐보레 신형 모델 공개… 'K5의 스타일인가 말리부의 연비인가'
입력 2015-04-02 11:06  | 수정 2015-04-02 11:21
출처 = 기아차, 쉐보레



2015년 버전 말리부와 K5가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발표됐습니다.

기아차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K5'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특히 기아차는 미국 뉴욕모터쇼와 서울모터쇼 두 곳에서 동시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K5는 기아차가 세계 3대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는 등 혁신적 디자인으로 크게 사랑을 받은 모델로, 2010년 출시 이후 총 13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입니다.


이날 기아차가 공개한 '신형 K5'는 '두 개의 얼굴, 일곱 가지 심장'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차량 전면부 디자인을 '모던 스타일'과 '스포티 스타일' 등 2가지의 '듀얼 디자인 모델'로 출시하면서 디자인에 민감한 고객들을 사로잡는다는 것입니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연결감을 부각해 세련된 일체감을 내세우고, 유니크한 스타일의 안개등 등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측면 디자인은 선과 면의 결합해 볼륨감을 낳으며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렷습니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은 "신형 K5는 기존 K5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간결하고 세련된 면처리와 볼륨감을 더한 '어드밴스드 모던 다이나믹'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고객 성향에 보다 잘 맞추기 위해 일곱가지 엔진 라인업을 적용하는 전략을 취햇습니다.

신형 K5의 엔진 라인업은 2.0 가솔린, 2.0 터보, 1.6 터보, 1.7 디젤, 2.0 LPI, 2.0 하이브리드,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고객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엔진을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반면, 같은 날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말리부는 감량에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신형 플랫폼을 적용해 무게를 136kg을 줄이는 등 대대적인 감량을 통해 연비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지엠의 글로벌 차종인 말리부는 2011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무거운 중량은 말리부의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연비가 리터당 10km 안팎에 불과해 출시 이듬해인 2012년 1만 3000여대 팔리는데 그쳤습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는 다르다. 신형 플랫폼 적용과 엔진 개량으로 연비가 약 4~5% 정도 향상될 것으로 본다"며 신형 말리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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