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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신임 사령탑에 최태웅 감독 선임 '이번이 처음'
입력 2015-04-02 10:05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14-2015시즌까지 세터로 활약한 최태웅(39)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프로배구 현역 선수가 코치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사령탑으로 부임한 경우는 최태웅이 처음입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최태웅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며 "팀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은 "최태웅 감독은 한국 배구계에서 차세대 지도자 1순위로 손꼽혔다"며 "선수단에 변화와 혁신 그리고 2015-2016시즌 승리공식을 만들어가는 초석을 준비하고자 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즌까지 현대캐피탈 선수로 뛴 최태웅은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장단점과 심리 상태까지 잘 알고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함께 코트에서 오래 생활한 만큼 선수들도 신임 감독과의 심리적인 거리감 없이 '자신 있는 경기 그리고 경기를 즐기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라고 기대했습니다.

최태웅 신임 감독은 "원팀(One-Team)으로 가는 활기찬 조직 문화를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목표는 우승이다"라며 "구단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 배구단만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색깔 있는 배구를 펼치고, 팬과 함께 할 수 있는 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대캐피탈은 김호철 감독이 정규리그 종료 후 자진사퇴해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에 올해까지 현역으로 뛴 젊은 감독을 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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