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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종영②] 위기 또 위기…결국 투명해진 ‘투명인간’
입력 2015-04-02 09:13 
사진=투명인간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부진한 성적으로 위기에 위기를 겪던 ‘투명인간이 결국 투명해진 채 안방극장을 떠났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에는 호텔리어로 변신한 6MC(강호동, 정태호, 김범수, 하하, 강남, 육성재)의 완벽 적응기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6MC 중 강호동과 육성재, 하하와 김범수, 정태호와 게스트 남규리, 강남으로 각각 팀을 이루어 업무를 분담해 호텔리어가 소화하고 있는 여러 업무를 한 번에 보여주었다.

그들은 호텔리어가 담당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업무량을 소화하며 직장인들의 노고와 애환을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특히 그들이 실수하는 모습이나 긴장감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 직원들과 직장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선 묘한 공감과 유쾌함을 느끼게 했다.

‘투명인간은 매일 바쁜 업무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회사에서 웃음을 잃어가고 있는 직장인들을 6명의 MC들과 일일 게스트가 찾아가 회사에서 신나는 투명인간 놀이를 벌이는 예능프로그램.

첫 회에서부터 MC와 제작진은 다소 준비가 덜된 듯한 어수선한 분위기가 시청자의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만들었고, 이는 그대로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가 안방극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서 혹평을 샀다.

첫 번째 위기를 맞았던 제작진과 멤버들은 이후 프로그램 보완에 노력을 가했다. 멤버들은 직장인과의 대결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며 계획을 세웠고, 제작진 역시 미션제도를 활용해 대결을 좀 더 체계적으로 향상시켜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갖은 노력에도 ‘투명인간의 저조한 성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이 꺼내든 건 새로운 콘셉트로 재도약을 꿈꿨다. 건설, 호텔 등 작업 현장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직원들과의 공감대를 늘리며 시청자와 조금 더 가까워지기를 시도했던 것.

직접 현장에 투입된 MC들은 재미, 공감을 모두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프로그램의 위기의 벽은 무너질 줄 몰랐다. ‘투명인간은 평균 시청률 2%대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이어왔고, 결국 시청률 반등에 실패하며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마지막 업무까지 유쾌함을 자아냈지만 이미 투명해져버린 ‘투명인간은 MC들의 마지막 인사도 없이 씁쓸하게 퇴장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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