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중 지질 연구진 ‘백두산 폭발’ 대비해 현지 탐사 나선다
입력 2015-04-02 09:03 

한국과 중국의 지질 분야 공동 연구진이 ‘백두산 폭발에 대비해 현지 탐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백두산 지하에 대한 3차원 지도도 만들 방침이다.
2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양측 책임자들이 지난달 23∼24일 제주도에서 열린 ‘백두산 화산 한·중 공동 워크숍에서 만나 2018년 백두산에 7㎞ 깊이의 시추공을 뚫고 마그마의 움직임을 탐사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탐사는 지질자원연과 중국과학원 지질지구물리연구소가 지난해 7월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데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질자원연을 주관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충남대, 세종대 등 153개 기관·대학이, 중국에서는 중국과학원과 길림대 등 6개 기관·대학이 탐사에 참여한다.

양측은 오는 7월 백두산 천지에서 만나 시추 지점을 결정하는 등 연구에 착수해 2017년까지 기초탐사를 마치고 백두산 지하에 대한 3차원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백두산은 전 세계에 위협을 주는 활화산 가운데 하나로 2002년에는 백두산 천지 하부에서 한 달에 최대 250여차례 화산지진이 감지되기도 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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