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규태 비밀창고서 USB 30여 개 발견…판도라 상자 열리나
입력 2015-04-02 06:50  | 수정 2015-04-02 11:09
【 앵커멘트 】
저희 MBN의 단독뉴스로 시작하겠습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의 비밀 창고에서 군 기밀이 담긴 USB 30여 개를 확보했습니다.
또 계열사 대표를 지낸 김영한 전 기무사령관 의 비밀 파일도 발견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의 비밀 창고인 도봉산 기슭의 컨테이너입니다.

합수단이 이곳에서 군 기밀이 담긴 USB 30여 개를 찾아냈습니다.

USB 안에는 합수단이 수사 중인 공군전자전훈련장비 사업 외에도 이 회장 사업과 관련한 비밀 파일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또 군 내부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기밀 문서들도 다수 확보했습니다.

합수단은 김영한 전 국군 기무사령관이 이 회장 측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전역한 뒤 2010년부터 2년여 간 일광공영의 계열사인 일광폴라리스 대표를 맡기도 한 인물입니다.

또 검찰은 이 회장의 집사이자 재무이사였던 김 모 씨가 관리하던 외장하드와 노트북도 컨테이너 안에서 찾았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이 회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했던 만큼 비자금 관련 중요 자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박스에서 발견된 자료들이 이 회장 비리 혐의를 입증하는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 sunhanbit7@gmail.com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