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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투입’ 임정우, 우규민 부상 공백 지웠다
입력 2015-04-01 22:33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임정우가 마운드에 올라 롯데 이상화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긴급 투입된 우완투수 임정우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드암 우규민의 공백을 지웠다.
임정우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5선발 후보로 꼽혔던 임정우는 이날 선발 예정됐던 우규민이 개막 직전 수술 부위 통증 재발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4선발로 나섰다.
임정우는 홈런 한 방을 허용했으나 4⅓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수는 63개로 조절했다. 2일 잠실 롯데전 선발로 헨리 소사가 선발 등판 예정이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불펜을 대거 투입시켰다.
임정우는 2회까지 깔끔한 피칭을 했다. 1회초 2사 후 손아섭의 안타 이후 최준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2회초 김대우와 정훈을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는 아쉬웠다. 선두타자 하준호를 상대로 초구 직구로 승부를 하다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임정우는 흔들리지 않고 아두치를 우익수 뜬공,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초에도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대우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임정우의 추가 실점은 불운이 겹쳤다. 5회초 1사 후 하준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손주인의 실책으로 주자가 살았다. 이어 문규현에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내줘 1사 1, 3루 위기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재웅이 아두치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임정우의 실점이 2점으로 늘었다. 임정우는 LG 타선이 5회말 2점을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어 패전투수는 면했다.

임정우는 임지섭과 함께 LG의 미래 선발 자원으로 꼽힌다. 류제국과 우규민이 복귀를 하더라도 임지섭, 장진용과 함께 5선발 경쟁은 계속 된다. 이날 임정우는 5선발 후보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LG도 연장 10회 승부 끝에 극적인 시즌 첫 승을 따냈다. LG는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이병규(9번)가 강습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낸 뒤 2사 1, 2루 찬스서 김용의가 김승회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3-2로 극적인 개막 첫 승을 거뒀다.
LG는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내며 3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개막 3연승 뒤 첫 패를 당했다. 승리투수는 이동현, 패전투수는 이정민.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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